안산시 구인-구직 야외면접 지원…34명 채용

      2020.04.08 22:18   수정 : 2020.04.08 22:18기사원문
[안산=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안산시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위해 맞춤형 취업지원 카드를 꺼내들어 눈길을 끈다.

안산시는 8일 시청 뒤편에 있는 1200㎡ 규모의 실외 인조잔디 족구장에서 대규모 구인기업과 일자리를 찾는 시민을 매칭해주는 ‘구인-구직 특별면접’을 제공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이런 자리를 수시로 마련해 시민 취업을 돕고 대규모 인력채용이 필요한 구인업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매월 19일 열어온 ‘안산919취업광장’을 2월부터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그러나 구인-구직 요구가 빗발쳐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현장 특별면접을 마련했다. 사실 지역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채용시장이 얼어붙고, 소비위축과 경기침체 악화로 생활고에 내몰리는 시민이 속출하고 있다.


이날 화장품 용기 라벨 및 포장을 주 사업으로 하는 케이에스팩㈜은 34명 모집에 이력서 사전 접수로 면접 대상자로 확정된 구직자 60여명을 대상으로 특별면접을 진행했다.

안산시는 업체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구직자를 사전에 섭외하고 면접시간을 배분, 통보해 구직자 간 접촉을 최소화했다. 또한 면접장 입장 전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 손 소독은 물론 업체 담당자와 면접자, 대기자 간 사이도 2m 간격이 유지하도록 조치했다.


케이에스팩 관계자는 “그동안 매월 진행하는 채용박람회에 참여해 직원을 채용해 왔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인력수급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갑작스러운 구인 요청에도 안산시가 채용면접을 볼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해줘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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