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총선에 쏠린 외신 눈 "코로나 방역 성공 文 대통령에 기회...각국 지도자 로드맵 될 것"
2020.04.11 00:17
수정 : 2020.07.18 13:24기사원문
10일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은 코로나 사태에서 총선을 치르는 첫번째 주요국"이라며 "방역에 성공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어 이번 선거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경기 침체와 북한과의 긴장 고조 등으로 타격을 입은 문 대통령 지지층이 코로나 확산세 완화에 힘입어 재결집하고 있고, 총선 투표 시점이 문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블룸버그는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게 되면 2022년 대선 후임자를 세우는 데 있어 문 대통령의 재량권이 커지는 것은 물론, 경제·사회 격변기에 직면한 각국 지도자들에게 로드맵을 제시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외신들은 선거가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내비쳤다. 영국의 BBC 방송은 "한국 내 8곳의 코로나 생활치료센터에서도 사전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이 집단 감염을 초래하지 않고 성공적인 총선을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영국의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선거관리위원회가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들을 도입해 국민들도 안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