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당선자…'목발 탈북' 지성호부터 최연소 류호정까지

      2020.04.16 15:45   수정 : 2020.04.16 15:45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지난 15일 치러진 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미래한국당이 19석, 더불어시민당이 17석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4·15 총선 개표가 16일 완료되면서 21대 국회에 입성하게 될 비례대표 여야 의원들의 면면도 모두 확정됐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에 따르면 21대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서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33.8%,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33.3%를 득표했다.



이어 정의당 9.6%, 국민의당 6.7%, 열린민주당 5.4% 등의 순이다. 이를 바탕으로 비례대표 의석수를 계산한 결과 미래한국당이 19석, 더불어시민당이 17석, 정의당이 5석,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 3석씩을 갖게 됐다.

민생당(2.7%)과 기독자유통일당(1.8%), 민중당(1.0%), 우리공화당(0.7%) 등 나머지 30개 정당은 3% 이상 득표에 실패해 비례대표 의석이 배분되지 않는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 마련된 미래통합당 개표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에 앞서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와 인사를 하고 있다. 2020.04.15. photothink@newsis.com

각 당별 비례대표 당선자를 살펴보면 가장 많은 의석을 낸 미래한국당은 비례순번 19번까지 금뱃지를 달게 됐다. 미래통합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한차례 순번 조정 끝에 비례 1번을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에게 부여했다.

이 밖에 당선자는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 한무경 전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이종성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조태용 전 외교부 1차관, 정경희 전 국사편찬위원, 신원식 합동참모본부 차장, 조명희 전 대통령 소속 국가우주위원회 위원, 박대수 전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순이다.

안내견 조이와 함께하는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씨와 백악관에서 목발을 들어 올리며 연설해 '목발 탈북'으로 알려진 인권운동가 지성호 나우(NAUH) 대표도 국회에 입성한다.

이영 전 한국여성벤처협회장과 최승재 소상공인생존권운동연대 대표, 전주혜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도 국회에 입성한다. 미래통합당 현역으로는 정운천 의원이 있으며, 서정숙 한국여약사회장과 이용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 총감독,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 소장도 당선됐다.

반면 통합당 영입인재 중 한 명이자 체육계 미투(me-too) 1호인 테니스 국가대표 선수 출신의 김은희 코치와 언론인 출신인 백현주 서울신문NTN대표는 각각 23번, 27번으로 제외됐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종합상황판에서 경기도 의정부시갑 오영환 후보의 당선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시민당 이종걸 선거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이해찬 대표,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공동상임선대위원장. 2020.04.15. photo@newsis.com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대표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에서는 1번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를 포함 총 17번까지 뱃지를 단다. 신 교수는 대한가정의학회 코로나대응TF(태스크포스)에서 활동한 바 있다.

김경만 중소기업 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과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 이동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부회장도 당선됐다. 용혜인 전 기본소득당 대표와 조정훈 전 시대전환 공동대표 등 연합정당 참여세력들도 이름을 올렸다.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투쟁하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인 윤미향 정의기억연대이사장, 정필모 전 KBS 부사장, 양원영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 유정주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 회장도 포함됐다.

또 당선자로는 민주당 영입인재 1호인 최혜영 강동대 사회복지행정학과 교수와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부사령관, 이수진 전 민주당 최고위원 등이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양정숙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전용기 전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양경숙 한국재정정책연구원장 등도 포함된다. 다만 민주당 영입인재 중 한 명인 '태호엄마' 이소현씨는 21번을 받아 입성하지 못한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해 발언중 울먹이자 박예휘 부대표가 손을 잡아 주고 있다. 2020.04.16. kmx1105@newsis.com

정의당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LoL)' 대리게임 논란이 불거졌던 류호정 당 IT산업노동특위 위원장이 최연소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됐다.

장혜영 당 미래정치특위 위원장과 강은미 전 정의당 부대표, 배진교 전 인천 남동구청장, 이은주 서울지하철공사 노동조합 정책실장까지 국회에 입성한다.

반면 '땅콩회항' 사건 피해자인 박창진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 지부장은 비례 6번으로 순번이 당겨졌지만 아깝게 당선 리스트에 들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정의당에 전격 입당한 새누리당 비례대표 출신 이자스민 이주민인권특위 위원장도 비례 9번으로 제외됐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서울 마포구 창전동에 마련된 4.15 총선 개표 방송 상황실을 찾아 개표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2020.04.15. photo1006@newsis.com

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 대표가 의료봉사를 나갔던 계명대 동산병원 소속 최연숙 간호부원장이 비례 1번으로 당선됐다.
안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태규·권은희 의원도 국회에 입성한다.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에서는 3명의 당선자를 냈다.
18대 국회 비례대표인 김진애 전 의원을 포함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 평교사인 강민정 서울시교육청 혁신학교운영위원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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