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 최강욱 "검찰·언론에 확실히 갚아줄 것"

      2020.04.18 14:03   수정 : 2020.04.18 14: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4·15 총선에서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로 나서 당선된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17일 검찰과 언론을 향해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도록 갚아주겠다"고 밝혔다.

최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약속드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 줌도 안 되는 부패한 무리들의 더러운 공작이 계속될 것"이라며 "그것들이 두려웠으면 나서지도 않았다"고 썼다.

이어 "지켜보고 함께 해주십시오. 최소한 저 사악한 것들보다 더럽게 살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선전포고는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180석의 의석을 얻으며 거대 여권이 탄생한 것에 따른 것으로보인다.

최 전 비서관은 당초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후보로서 21대 총선에 출마하면서 "과거로 끊임없이 회귀하려 하는 저항 세력들을 선거를 통해 확실히 심판하겠다"며 "촛불시민의 개혁인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의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지난 3월 청와대를 나왔다. 그는 당시 "이제는 더 이상 (청와대) 안에서 대통령께 부담을 드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와 관련한 첫 재판이 21일 예정돼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앞서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최 전 비서관을 고발한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 전 장관 아들의 인턴 경력증명서를 허위 발급하고, 비상장 주식을 보유한 의혹이 있다며 최 전 비서관과 조 전 장관,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등을 고발한다고 했다.

한편 열린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정당 지지표 150만여 표를 획득해 김진애, 최강욱, 강민정 등 세 명의 비례대표 당선자를 배출했다.
4번째 순번이이었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탈락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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