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백제박물관, 봄 특별전 `고구려와 한강` 온라인오픈

      2020.05.02 10:55   수정 : 2020.05.02 10: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잠정 휴관해온 한성백제박물관이 새로 준비한 특별전 온라인 전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박물관은 당초 4월 개관에 맞춰 준비한 봄 특별전 '고구려와 한강'을 당분간 일반 공개하기 어렵게 되자 담당 학예연구사가 전시실의 주요 내용을 현장 소개하는 13분 분량의 해설영상을 우선 만들어 공개하기로 했다.

해설영상은 특별전을 기획한 김성미 학예연구사가 직접 전시장을 이동하며 설명하는 방식이며, 한성백제박물관 홈페이지 초기 화면 메인 배너나 특별전시 코너에 접속하면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지금까지 한강유역에서 발견된 고구려 유적을 소개하고, 고구려의 한강유역 진출과 지배, 고구려가 한강에서 물러나는 과정 등을 기록한 문헌자료와 대조한 것이다. 고구려의 한강유역 진출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고 백제 한성 함락 이후의 한강 역사를 살펴보려는 의도로 기획됐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됐으며, 도림 설화, 안장왕과 한씨미녀 설화, 온달 설화 등 전시 중간에 고구려 설화를 배치해 성인뿐 아니라 어린이도 전시를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전시 1부 '고구려, 한강을 차지하다'는 고구려의 남진정책과 한강유역 진출과정을 다뤘다. 임진강·한탄강유역, 한강유역, 금강유역에서 확인되는 고구려 유적과 다양한 유물을 통해 5~6세기 고구려가 한반도 중부지방까지 진출했던 모습을 알 수 있다.

전시 2부 '고구려, 한강을 다스리다'는 삼국사기 및 고고자료를 통해 고구려의 한강유역 지배 양상을 보여준다.
전시 3부 '고구려, 한강을 잃다'는 고구려가 한강을 상실하고 새주인으로 신라가 등장하는 과정을 다뤘다.

구의동보루는 한강유역을 사이에 두고 벌어진 삼국의 전쟁 양상을 잘 보여주는 유적이다.
보루는 불타 폐기됐는데, 쇠솥과 쇠항아리, 다량의 무기류가 원래 놓였던 그대로 발견돼 고구려군이 무방비 상태에서 기습을 당했던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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