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통로’ 이용, 삼성 직원들 中 톈진 출국

      2020.05.10 16:59   수정 : 2020.05.11 12: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 한·중 기업인이 편리하게 양국을 오갈 수 있는 ‘신속통로(패스트트랙)’을 이용, 삼성그룹 계열사와 협력사 직원 215명이 10일 중국 톈진으로 출국했다.

이날 이성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재사, 엄찬왕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장, 이우종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등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신속통로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신속통로는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제도로 한·중 기업인들의 필수적 기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됐다.

코로나19 검사에 음성 판정을 받은 기업인이라면 신속통로를 통해 중국 입국 후 14일 격리 조치가 면제된다.

신속통로는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 기업인에 대한 입국절차 간소화 방안이 제도화된 첫 번째 사례며 우리 기업인의 외국 방문 시 간소화된 입국절차가 제도화된 첫 번째 사례리도 하다.


이날 이성호 조정관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 한·중 간 경제가 다시 복원 및 정상화되는 첫걸음의 의미가 있는 날”이라면서 “전 세계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한·중 간 작은 실험, 첫걸음이 세계에 어떤 좋은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엄찬왕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장은 "양국이 서로 지지를 보내고 신뢰가 쌓였고, 그런 신뢰를 바탕으로 이렇게 한중 간에 가장 먼저 신속통로라는 제도를 하게 된 거 같다"고 평가했다.


싱 대사는 "이번에 신속통로를 시작하게 된 것은 양국 정상들의 실천이고 세계에서도 한국과 중국 밖에 없어서 의의가 깊다"면서 “앞으로 협의를 통해 신속통로에 대한 보완을 해야 하고 양국이 의논해 좋은 협력 방안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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