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내서 투자’ 개미들 다시 늘었다
2020.05.19 18:04
수정 : 2020.05.19 18:04기사원문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신용거래융자잔액은 9조9533억원을 가리키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확연히 줄어들고 증시가 회복하면서 다시 빚투자가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4월 초 1685.46(종가 기준)을 가리켰던 코스피지수는 14일 기준 1920선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도 551.84에서 690선까지 회복했다. 증시대기자금으로 여겨지는 머니마켓펀드(MMF)의 증가속도도 가파르다. 지난달 초 119조6426억원을 가리켰던 MMF 잔액은 이달 15일 151조6678억원으로 30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개미투자자의 기대감에 부응하듯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공에 대한 기대감은 국내 증시를 끌어올리는 주효한 요소다. 미국의 경기 회복 지연 우려가 완화된 점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수세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증시 하락 압력을 경고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지수 하단을 지지해주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증시 환경만 본다면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어 우호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