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중·고교생 60명에 장학금 1억4000만원 전달

      2020.05.26 13:19   수정 : 2020.05.26 13: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6일 '2020년도 사랑의 장학생 장학증서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사랑의 장학생으로 새롭게 선정된 23명을 포함한 중·고교생 60명에게 장학금 총 1억44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장학생 대표만 연구원에 방문해 행사를 진행했다.



'사랑의 1구좌 갖기 운동'은 지역사회 미래 꿈나무를 지원하기 위해 연구원들이 자발적으로 한 푼 두 푼 모아 성금을 마련하는 기부 프로그램이다. 장학금은 매월 급여에서 5000원 단위로 원하는 금액을 공제해 모금한다.

마련된 모금액은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을 통해 대전광역시 중·고교 재학생 중 '사랑의 장학생'을 선정해 전달한다.
선발된 장학생은 고교 졸업 전까지 장학금을 매월 20만원씩 지원받는다.

이 제도는 지난 1999년, IMF 경제위기로 국민이 깊은 시름에 잠겨 있을 때 함께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미와 함께 시작됐다. 올해로 22년째를 맞은 '사랑의 1구좌 갖기 운동'은 현재까지 약 33억여원을 모금하고 장학생 658명에게 도움을 주었다. 대학 진학자 수도 360여명에 달한다.

ETRI 김명준 원장은 "가정형편이 어려운데도 우수한 학업 태도를 지닌 지역 학생들에게 전 직원이 힘을 합해 장학금을 주는 전통은 ETRI만의 자랑이다.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도울 방법을 찾아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 이외에도 △청소년 대화방 봉사 △아동센터 아기돌보기 봉사 △지역사회복지시설 지원 △연탄 나눔 △김장 나눔 △농·어촌사랑 1사 1촌 운동 △벽지학교 초청 정보통신체험관 운영 △찾아가는 IT교실 △과학자 강연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지식·재능기부 및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따뜻한 사회공동체를 만들어가는데 힘쓰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직원들이 성금을 모아 대구지역에 마스크 1050만원 상당 마스크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를 통해 40명의 아이들에게 50만원씩 총 200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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