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iCP-NI' 영장류 코로나19 치료효능 평가시험 순항"

      2020.05.27 10:05   수정 : 2020.05.27 10: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셀리버리가 미국 전문위탁시험기관(CRO)인 서던리서치와 함께 진행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영장류 동물모델에서 'iCP-NI'의 두 번째 효능시험이 진행됐다고 27일 밝혔다.

셀리버리는 서던리서치와 총 3단계로 이뤄진 코로나19 치료 효능평가 시험계약을 맺었다. 양사는 현재 iCP-NI가 코로나19로 발생하는 급성폐렴, 중증패혈증에 얼마나 치료 효과를 보일 수 있는지 평가 중이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아프리칸 그린 몽키를 대상으로 코로나19를 감염시켜 진행한 1차 시험 결과, 일정 수의 바이러스 감염 2일차부터 혈중 염증성 싸이토카인의 농도가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바이러스 복제 및 세포 외 배출이 증명된 것"이라며 "이 바이러스 숫자로 감염된 원숭이 대부분에서 급성호흡기증후군과 폐부종 등의 염증을 포함한 중증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열, 불규칙한 호흡 등 외적인 관찰결과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복제 및 세포파괴, 조직손상 등 코로나19 진행 양상 대부분이 사람의 코로나19 증상과 일치했다"고 강조했다.


셀리버리는 iCP-NI의 효능을 보는 2차 시험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원숭이 모델을 구축하는데 있어 지금까지 보고되는 바이러스 용량 중 가장 높은 용량과 물리적으로 투여가 가능한 최고 용량이 사용된다. 바이러스 감염 후 세포 외 배출과 싸이토카인 수치들이 급격히 상승하는 24시간 후에 싸이토카인 폭풍 억제 항염증제인 iCP-NI를 최고 용량으로 투여한다.


구체적인 시험 디자인은 서던리서치 동물실험윤리위원회의 권고에 의거해 지속정맥주입 방식으로 하루 2번, 30분씩 주입하고 있다. 4일 투여 후 5일째 해부하는 1그룹과 7일 투여 후 3일 지난 10일째 해부 분석하는 2그룹으로 나눠 사후 분석연구를 진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2차 시험결과를 기반으로 대단위 효능평가인 3단계 시험을 조기에 완료하고 코방스에서 진행 중인 설치류 및 영장류 대상 안전성평가시험 데이터를 합쳐 최단 기간 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 및 치료목적사용승인 신청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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