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다256 등 자회사 4곳 통해 블록체인 기술 지원·투자 확대

      2020.05.27 16:54   수정 : 2020.05.27 16:54기사원문
두나무가 모바일 주식투자 플랫폼 증권플러스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통한 자체 테크핀 서비스 확산 뿐 아니라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 및 투자 활성화를 통한 생태계 확장에 본격 나서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 서비스 업체 람다256, 투자 전문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 기업 대상 가상자산 금융 분야 DXM, 투자전략 등 자산관리 일임 서비스 부문 두나무투자일임 등 4개의 자회사를 통해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기술을 지원하고, 투자를 집행한다.

특히 람다256과 두나무앤파트너스를 이끌고 있는 박재현 대표와 이강준 대표는 각각 삼성전자와 소프트뱅크벤처스 등 관련 업계에서 20년 넘게 경력을 쌓은 인물로 유명하다.

이들의 기술·투자 노하우와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블록체인·가상자산 시장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람다256은 기업들이 보다 쉽게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투자 전문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는 1000억원 상당의 블록체인·핀테크 분야 투자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있다.

■람다256, 블록체인 기술 대중화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 블록체인 자회사 람다256은 가상자산 거래 분석 플랫폼 등 개발 분야와 BaaS(서비스형 블록체인 플랫폼) '루니버스' 영업 전문가를 채용 중이다.


코로나19로 취업시장이 얼어붙고 있지만, 블록체인 분야 개발자 및 B2B(기업 간 거래) 영업조직은 더 많은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앞장선다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된 것이다.

2018년 5월 두나무 블록체인 연구소로 출발해 이듬해 분사한 람다256도 안정적인 블록체인 개발 환경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BaaS '루니버스'를 통해 500개 이상 기관과 60개 이상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람다256 측은 "블록체인 기술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현재 정보기술(IT) 업계에서 가장 도전과제가 많은 기술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반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가지고 내년에는 동남아와 북미 지역도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나무앤파트너스, 1천억 투자계획

두나무는 2017년 10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출범한 후, 이듬해 3월 세운 두나무앤파트너스를 통해 총 1000억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유망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업비트에 상장한 뒤 해당 가상자산 거래를 중개하는 역할을 넘어, 블록체인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을 투자 지원하는 선순환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두나무앤파트너스는 현재까지 26개 기업에 투자했다. 주로 △블록체인 산업 핵심 기술과 응용 서비스 △블록체인 도입이 유망한 분야 △핀테크 등 블록체인과 긴밀히 연결될 수 있는 미래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대규모 상용화에 특화된 퍼블릭 블록체인 프로젝트 TTC와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기업 테라 등이 대표적이다.
두나무앤파트너스는 또 게임업체 넵튠과 총 1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조성, 블록체인 기반 게임 기업에 대한 공동투자도 진행했다.

한편 두나무는 2018년부터 매년 블록체인 개발자 중심 컨퍼런스인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를 열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 및 서비스를 중심으로 미주, 유럽, 동남아 등 세계 각지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모여 자유로운 토론과 네트워킹을 맺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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