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무요원 명예회복 될까?…병무청, 미담 사례 공개모집

      2020.06.01 13:51   수정 : 2020.06.01 13:51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모종화 병무청장이 12일 근로복지공단 천안지사를 방문해 관계자와 정보시스템 운영 화면을 보며 사회복무요원의 개인정보 취급 금지 이행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병무청 제공) 2020.05.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텔레그램 성착취 박사방 사건에 사회복무요원들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악화된 가운데 병무청이 미담 사례를 공개모집해 이미지 개선을 꾀한다.

병무청(청장 모종화)은 1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2020년도 사회복무요원 체험수기와 사진을 공모한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사람과 복무기관 담당자, 병무청 복무지도관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응모자는 복무 중 겪은 일화나 미담사례 등 체험수기와 사회복무 현장이 담긴 사진을 복무기관 또는 관할 지방병무청에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병무청 누리집(www.mma.go.kr)과 사회복무포털(sbm.mma.go.kr)에 공지돼 있다.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텔레그램 성착취 대화방 일명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의 공범인 공익요원 최모(가운데)씨가 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법정을 빠져나가고 있다. 2020.04.03. mina@newsis.com
응모된 작품은 심사기준에 따라 체험수기는 최우수상 1편, 우수상 2편, 장려상 3편, 입선 18편을 선정한다. 사진전에서는 우수상 1편, 입선 9편을 선정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최우수상 50만원, 우수상 30만원, 장려상 10만원 등이 지급된다.

수상자는 오는 10월 병무청 누리집에 공지되며 휴대전화 문자로도 안내된다.

[안동=뉴시스] 이무열 기자 = n번방 최초 개설자인 일명 '갓갓' 문형욱(24)이 18일 오후 경북 안동경찰서에 마련된 포토라인에서 "피해자들에게 죄송합니다"고 말한 뒤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2020.05.18.lmy@newsis.com
최우수작은 샌드아트(sand art) 영상으로 제작된다. 그 외 수상작은 2020년 사회복무요원 체험수기집 '젊음, 향기로 피어나다' 전자책(e-book)에 수록된다.

모종화 병무청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우리 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서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회복무요원들의 노력이 널리 전파돼 사회복무요원들의 자긍심이 높아지고 긍정적 이미지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사회복무요원들의 성착취 범죄가 드러난 바 있다.

전 사회복무요원 최모씨는 서울 한 주민센터에서 근무한 기간 동안 주민등록등·초본 발급 보조 업무에 종사하면서 200여명분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조회하고 이 중 일부를 조주빈에게 제공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성착취 대화방의 시초격인 'n번방'을 만든 갓갓(대화명) 문형욱은 2017년 보육기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