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앞 시위대 머리 위로 육군 헬기 저공비행 '위협'
2020.06.02 14:33
수정 : 2020.06.02 22:02기사원문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 육군의 헬기가 1일(현지시간) 밤 미국의 수도 워싱턴D.C. 상공을 저공 비행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백인 경찰이 살해한 흑인인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겁주기 위한 무력 행사로 풀이된다.
이날밤 시위대는 워싱턴D.C.의 차이나타운 지구로 향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흙과 파편이 튀고 사람들 근처 한 나무의 큰 나뭇가지가 떨어져 나왔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때문에 사람들이 주변으로 흩어졌고 몇 분 후 헬기가 다시 돌아왔다가 사라졌다. 보통 이 저공 비행 전략은 반란군 등을 흩어지게 하기 위해 전투 지역에서 사용된다.
자동차 전문 매체인 더 드라이브에 따르면 워싱턴 D.C.를 저공비행한 헬기들은 UH-72 라코타와 UH-60 블랙호크다.
NYT기자 외에 현장에 있던 다른 이들도 저공비행한 헬리콥터 영상을 트위터 등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