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사저 옮긴다...통도사 주변 주택·땅 '매입'

      2020.06.05 09:43   수정 : 2020.06.05 10: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경남 양산시 통도사 주변에 1100여평대 주택과 땅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퇴임 후 사저를 짓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법원 인터넷등기소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청와대 경호처는 지난달 29일 A씨가 소유하고 있던 경남 양산 하북면 지산리 313번지와 363-2~6번지 부지 및 2층 363-2번지 내 단독주택(1층 87.3㎡, 2층 22.32㎡)을 매입했다.

313번지(총 291㎡) 중 199㎡와 363-2번지(383㎡), 363-3번지(27㎡), 363-4번지(1871㎡), 365-5번지(164㎡) 등 총 2644㎡ 토지와 주택은 문 대통령과 김 여사가 절반씩 지분을 가지고 공동 소유했다.
313번지 중 92㎡와 363-6번지(1124㎡)는 대통령 경호처가 지분 및 소유권을 가지고 있다.

문 대통령이 기존 매곡동 사저 대신 지산리 평산마을에 사저를 짓는 이유는 경호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곡동 사저 주변에는 여유 부지가 없어 경호동을 신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평산마을 사저가 교통요지라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평산마을 사저는 경부고속도로와 직선거리로 2㎞ 거리고, KTX 울산역까지는 차로 20여분 거리에 있다. 김해국제공항까지는 차로 40여분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문 대통령 사저 매입에는 10억원 이상이 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 대통령 내외의 예금으로 충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예금으로 각각 9억3260만원과 6억1747만원, 총 15억5008만원을 신고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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