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해진 개미… 반등장 삼성전자로 1600억 벌어

      2020.06.07 17:10   수정 : 2020.06.07 21:44기사원문

국내 주식시장에서 '동학개미운동'이 장기화 양상을 띄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시가총액 상위기업에 투자해 얻은 이익이 모두 7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코로나19 사채로 지수가 저점을 찍은 직후인 지난 3월 20일부터 지금까지 삼성전자 주식 8998억77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의 삼성전자 매수 평균단가는 4만8674원으로 현 주가(5만5500원)를 기준으로 주당 평가이익은 6826원이다.

순매수 수량과 평가이익을 반영한 개인의 이익금은 1597억원에 달한다.

최근 포스트 코로나 주도주로 주목받으며 주가가 급등한 삼성SDI에서도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급등장 속에서 개인의 삼성SDI 순매수 금액은 4384억3600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매입단가는 28만6867원으로 현 주가(37만1500원) 기준 평가이익은 1235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외에도 개인은 카카오(890억원), 삼성전자우(809억원), SK(804억원), 현대차(793억원), 네이버(677억원), KB금융(411억원), 삼성생명(200억원), 한국전력(141억원) 등 순매수에 나선 시총 상위주에서 모두 이익을 냈다.

코스피지수는 3월 19일 1457.64으로 저점을 찍은 반등했고, 현재는 2181.87까지 올라왔다. 두 달 반 동안 50%가량 오른 셈이다. 이 기간 개인은 7조7215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긍정적인 부분은 과거와 달리 단순 낙폭과대주가 아닌, 우량주 혹은 주도주에 대한 접근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특히 국내외 성장주 랠리를 개인이 견인하는 양상이다.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네이버, 엔씨소프트, 카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의 합산 시가총액 비중은 11.5%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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