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실제는 2.6배~8.5배 감염 가능성

      2020.06.17 08:14   수정 : 2020.06.17 08:14기사원문

【도쿄=조은효 특파원】 도쿄의 코로나19에 대한 항체 보유율이 0.1%인 것으로 조사됐다. 런던, 뉴욕 등 외국 주요 도시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총 7950명(이달 1~7일)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에 대한 첫 대규모 항체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항체보유율은 도쿄도 0.1%, 오사카부 0.17%, 미야기현 0.03%으로 나타났다. 후생노동성은 이 3개 광역지역의 항체 보유율은 1%미만으로, "대부분 사람들이 코로나 항체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대규모 유행이 일어난 외국의 경우엔 이 수치가 높다.
스웨덴의 스톡홀름은 7.3%, 영국 런던은 17.5%, 미국 뉴욕시는 19.9%다. 검사 방법이 달라 단순 비교는 할 수 없으나, 일본은 상대적으로 코로나 감염이 덜 확산된 것이다. 다만, '집단면역'이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일본의 실제 코로나 감염자 수가 공식 집계치의 2.6배에서 최대 8.5배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누적감염자(지난달 31일 까지)를 기반으로 한 감염률은 도쿄 0.038%, 오사카 0.02%, 미야기 0.004%가 된다. 도쿄의 항체 보유율(0.1%)과 도쿄의 감염률(0.038%)간에 2.6배 차이가 난다. 또 오사카는 8.5배, 미야기현은 7.5배 차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무증상자가 그 만큼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항체 검사는 일본 기업 소프트뱅크조사도 자체 실시한 바 있다. 소프트뱅크 조사에서 항체 보유율은 0.43%였다.
도쿄대가 도내에서 실시한 조사에는 0.7%였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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