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 등 전방위 해킹 공격 받아"…中 용의선상

      2020.06.19 14:47   수정 : 2020.06.19 14: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호주 정부와 기업체들이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해킹 공격을 받고 있다고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밝혔다.

18일(현지시간) 호주 공영 ABC 등에 따르면 모리슨 총리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호주 내 여러 정치 기관과 산업·교육·보건 및 필수 서비스 등 전방위적 분야가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단순히 일회성 공격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경고하게 됐다"며 "최근 몇 달 동안 공격의 빈도가 더욱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격의 배후로 "국가 차원의 정교한 사이버 조직"을 지목했으나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ABC는 호주 외교위원회를 인용해 중국, 러시아, 이란 등이 배후에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호주와 중국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호주가 지난 4월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국제조사를 주도적으로 요구한 이후, 중국은 호주산 보리에 대한 고율의 관세부과를 비롯해 무역·관광·교육 등에서 전방위 보복 조치를 내놓고 있다.


호주 정부는 중국의 경제 보복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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