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관 한 데 뭉쳤다.. '중소기업 혁신 네트워크 포럼' 출범 (종합)

      2020.07.02 15:45   수정 : 2020.07.02 15:45기사원문

"코로나19 이후 국가 경쟁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디지털화에 달려 있다. 여기 있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제안해주면 그것을 실현하는 부서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위해 한 데 뭉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제1회 중소기업 혁신 네트워크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통한 대응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출범하게 됐다. 포럼에는 포럼 공동 의장인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 이장섭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이정동 대통령비서실 경제과학특별보좌관, 중소기업 유관 기관장 및 관련 협회장, 스타트업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코로나19 체외진단기기 수출 등 관련 기업 34개사가 중기부 R&D 지원 사업을 통해 제품을 개발하는 등 K방역이 중기부 R&D 지원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시대가 도래하면서 중기부는 이런 분야를 집중 지원해 비대면 기업의 플랫폼화, 글로벌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은 "코로나19 위기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경제로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동식 감염 모듈 병실 개발 등의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제조 기반 중소기업과 협업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장섭 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은 "중기부와 박 장관이 코로나19 전후 여러 상황을 잘 대처하면서 '코로나19 상황이 우리에게 기회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줬다"며 "국회에서도 노력할테니 여기 계신 분들이 코로나19 이후 커다란 변화를 주도해가는 핵심적 역할을 해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 주제는 ‘비대면, 플랫폼 시대의 중소기업 대응전략’이며 주제발표와 전문가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먼저 첫 주제발표에 나선 이정동 대통령비서실 경제과학특별보좌관은 ‘비대면 제품·서비스 분야에서 혁신 구매자로서의 정부 역할’을 주제로 혁신조달 정책의 성공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로는 바이오의료 분야에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뷰노 김현준 대표가 ‘혁신 서비스 스타트업의 글로벌화, 플랫폼화 전략’을 설명했다.


이어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이정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선임연구위원, 김재현 살린 대표, 서울대 강진아 교수, 박종흥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본부장, 박희재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 회장,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 등 산·학·연·협회·정부 소속 전문가가 참여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경제에서 플랫폼 비즈니스 전략의 성공요건과 이를 뒷받침하는 정부의 생태계 조성자로서의 역할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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