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 물만난 '4차 산업혁명펀드'
2020.07.09 18:03
수정 : 2020.07.09 18:03기사원문
9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39개 4차 산업혁명펀드는 최근 한 달간 8.26%의 수익을 내 테마별 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다.
한 달간 1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한국투자중국4차산업혁명펀드는 텐센트와 알리바바그룹홀딩스 등 중국 인터넷 기업의 비중을 높여 큰 재미를 봤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같은 기간 주가가 각각 26%와 12% 상승했다. 테마 내에서 가장 설정액이 많은 브이아이중국4차산업목표전환형펀드(월 수익률 14%) 역시 알리바바와 텐센트, 그리고 중국 전기차 배터리 기업 CATL 순으로 펀드에 담았다.
이외 알리바바와 중국 음식배달업체 메이투안 디엔핑(Meituan Dianping)에 투자한 신한BNPP한중4차산업목표전환형펀드(14%), KB통중국4차산업펀드(14%) 등이 수익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이 국가적 차원에서 첨단산업을 키워나가려는 전략을 취함에 따라 앞으로도 알리바바와 텐센트를 중심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터넷 기업들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일본 IT 및 바이오기업에 투자한 종목들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를 비롯해 넷플릭스, 소프트뱅크, 아마존, 인텔을 담은 하나UBS글로벌4차산업1등주플러스펀드(13%)를 비롯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아, 애플, 페이스북 등으로 꾸린 KTB글로벌4차산업1등주펀드(12%) 등이다. 특히, 엔비디아의 경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게임 업종이 수혜를 입으면서 7거래일 연속 상승, 신고가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