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충전식 전자 마스크 2000장 세브란스병원에 기부

      2020.07.12 17:47   수정 : 2020.07.12 17:47기사원문
LG전자가 가전과 IT 기술을 집약해 만든 전자식 마스크 2000장을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에게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전자식 마스크에는 LG전자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의 특허 기술 및 노하우를 적용시켰다. 마스크 앞면에는 교체 가능한 헤파필터(H13등급) 2개가 있어 충전을 통해 재사용할 수 있다.

시중 판매 시기, 가격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LG전자는 지난 1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서 전달식을 열고 전자식 마스크 2000개를 기부했다.

전자식 마스크로 유입되는 공기의 양은 각각의 헤파필터 아래에 장착된 초소형 팬이 조절하게 된다.
마스크에는 호흡 시 발생하는 압력을 감지하는 센서와 호흡 인지 알고리즘을 적용해 사용자가 숨을 들이마실 때는 팬의 속도를 높여 마스크 안으로 들어오는 공기량을 늘리고 숨을 내쉴 때는 속도를 줄인다. LG전자는 얼굴 형태에 잘 맞는 마스크를 설계하기 위해 고려대학교 산업경영공학부 인간공학연구실과 공동으로 안면 유형을 분석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으로부터 전기제품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일정 수준 이하로 방출됨을 인증하는 전자기장 환경인증(EMF)을 받았다. LG전자는 의료진 외에도 공공기관 근무자 등 사람들과의 잦은 접촉으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야 하는 직업군을 위해 전자식 마스크를 기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 부사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연일 고생하는 분들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보탬이 되고자 기부를 결심했다"며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장시간 근무해야 하는 많은 분들께 전자식 마스크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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