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캠핑모임 접촉자 102명...2차입국 이라크 노동자 18명 확진

      2020.08.01 14:51   수정 : 2020.08.01 14: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강원도 홍천 캠핑 모임을 통한 추가 코로나19 확진자는 없었으나 확진자의 접촉자는 102명으로 조사됐다. 전날 이라크에서 입국한 건설 노동자 72명 가운데 유증상자 14명 외에 무증상자 4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발표한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2차로 입국한 이라크 노동자 72명 중 이날 낮 12시까지 18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18명 중 14명은 전날 입국 이후 검역소에서 확진됐다. 다른 4명은 임시생활시설에서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건설 노동자 중 5명은 재검사가 진행 중이며 나머지 49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음성으로 확인된 노동자들은 14일까지 2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된다. 지난달 24일 입국한 이라크 건설 노동자 293명 중 확진 환자는 현재까지 77명이다.

강원도 홍천 캠핑 모임과 관련해선 전날 낮 12시까지 6가족 18명 중 4가족 9명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추가 확진자는 없다. 이들 6가족은 지난 24~26일 2박3일간 강원도 홍천의 한 캠핑장을 함께 방문했다.

현재까지 확진자 9명 관련 접촉자는 102명이다. 캠핑 접촉자 9명과 캠핑운영자 1명, 홍천마트 2명, 경기 29명, 속초 27명, 서울 34명 등이다.
이들 중 68명은 음성으로 판명됐고 3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같은 캠핑장 내 다른 이용객 18명과 운영요원 1명 등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일행 중에 일부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장보기를 한 것을 발견했다"며 "캠핑 기간 여섯 가족이 같이 모여서 식사를 하는 등 캠핑장에서의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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