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與, 조폭문화 비슷..연약한 여인들이 가장 피해"

      2020.08.04 11:26   수정 : 2020.08.04 11: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 출신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성추문을 지적하면서 "그 사람들의 조직 문화라는 것은 조폭 문화와 비슷하게 돼있어 조직을 배반하면 죽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런 식의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조직이 운영되기 때문에 거기에서 가장 피해를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연약한 여인들"이라며 지자체장들의 여비서 성추문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력에 의한 성범죄 근절을 위한 긴급 간담회'에 참석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을 고발한 김지은씨가 쓴 책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범죄 사건이 일어난 지 상당한 시간이 경과됐는데 사건에 대한 명확한 원인규명이나 사건처리가 오리무중에 있다"며 "과거 안희정 전 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 박 전 시장에 이르기까지 지자체장들이 자기들이 데리고 있던 비서, 연약한 여인들에게 행한 성범죄라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그런 것들이다"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근본적으로 어떻게 해야 이런 일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인가"라며 "그런 일이 발생하면 처벌받게 하는것 외에 다른 방도가 없다"고 단언했다.


김 위원장은 "박원순 전 시장 같은 경우 본인이 그 결과에 대해 너무나 잘 알기 떄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저희 당은 지속적으로 성폭력에 대한 대비를 강조하는 특별위원회까지 구성하고 있어 이 문제를 끊임없이 계속해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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