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등 카카오프렌즈, 본사 품으로
2020.08.05 17:51
수정 : 2020.08.05 17:51기사원문
카카오와 카카오커머스, 카카오IX는 5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IX의 사업 부문을 분할해 카카오, 카카오커머스와 각각 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카카오IX는 라이언으로 대표되는 카카오프렌즈 상품을 유통하고 라이선스 산업을 운영하는 카카오 자회사다. 이 중 라이선스 사업은 본사인 카카오로, 리테일 사업은 카카오커머스에서 담당하는 것이 이번 사업 재편 방향이다. 카카오IX는 공간 개발 등 부동산 사업 부문에만 집중한다.
카카오커머스가 카카오IX 리테일 부문을 함께 운영하게 되면 선물하기, 쇼핑하기, 메이커스와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테면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카카오프렌즈 상품을 선보이고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원하는 캐릭터 상품을 원하는 디자인으로 주문 생산하는 방법이 가능하다. 국내 기업과 협업해 상품 기획부터 생산, 유통하는 D2C(Direct to Consumer) 모델 등 신규 비즈니스에도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커머스는 비대면 거래 본격화로 올해 1·4분기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5%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커머스의 매출액은 2961억원, 영업이익은 757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카카오의 다양한 IP와 플랫폼을 활용해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