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속 황금빛 노을이 보고싶습니다

      2020.08.08 14:08   수정 : 2020.08.08 16: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부지방 기준, 지난 6월 24일 시작된 장마.

지난 5월 기상청 예보는 올 여름이 평년보다 덥고 7월 말과 8월 초 사이 무더위가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죠.

하지만
이런 기상청의 예보를 비웃듯 아직도 하늘은 끊임없이 비를 퍼붓고 있습니다.


경기도 이천 산양1리는 저수지 둑이 일부 무너지면서 토사가 온 마을을 덮쳤고

옆 마을 고당1리는 하루밤 사이에 도로가 유실되었으며

월포3리는 청미천의 역류로 어디가 논이고 어디가 도로인지 알수없게 거대한 저수지 처럼 물바다를 이뤄버렸습니다.


버스정류장도 쏟아지는 물과 토사로 인해 간신히 이곳이 버스정류장이라는 흔적만 남긴 채 부서져있습니다.




서울도 계속되는 비로 탄천 주차장은 표지판이 없었으면 이곳이 주차장인지 한강인지 알수없게 되었고

연일 계속되는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차량도 도로를 달린다기 보다는 물위를 미끄러지는 날이 더 많게되었죠.

도대체
언제쯤에야 장마가 끝날까요.

기상청은 8월 중순이 되어야 장마가 끝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대로라면 역대 가장 장마가 길었던 2013년의 49일과 가장 늦게 끝난 1987년 8월 10일 두 기록이 모두 깨질것 같네요.


이제는 이런 흙탕물로 변한 한강말고

황금빛 노을진 하늘을 보고 싶습니다.

이제 그만 끝나면 안되겠니 장마?

사진·글=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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