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검언유착 공소장 악의적 편집…추미애 '창작지휘권' 발동?"

      2020.08.12 10:44   수정 : 2020.08.12 10:44기사원문
법무부가 검찰 고위 간부 인사내용을 발표한 지난 7일 오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12일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 공소장이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를 무리하게 엮기 위해 "문학작품처럼 창작됐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창작 지휘권'이라도 발동하셨나"라며 이렇게 밝혔다.



검찰은 지난 5일 이 전 기자 및 백모 채널A 기자를 한 검사장과 공모해 취재원을 압박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공소장에는 이 전 기자가 한 검사장과 모두 327회에 걸쳐 연락했다는 내용이 증거로 담겼다.


하 의원은 "검찰 공소장이 악의적으로 편집됐다"며 "한 검사장과 이 전 기자를 억지 공모로 엮기 위해 핵심 발언은 삭제하고, 일부 대화 순서를 뒤바꾸고 하지 않은 말까지 만들어 끼워넣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애당초 검언유착은 수사지휘권을 발동할 사안이 아니었다"며 "금융범죄자와 일부 방송인·정치인 등 친여 음모론자들의 작전이었다는 증거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지만 추 장관은 음모론에 기대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했다"고 적었다.


또 "부장검사가 육탄전까지 벌이며 강압수사를 했는데도 별다른 증거가 나오지 않자 공소장까지 창작하게 된 것"이라며 "파렴치한은 딱 이럴 때 쓰는 말"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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