볏논 532㏊ 삼킨 나주 문평천 둑 복구 안간힘
2020.08.12 18:10
수정 : 2020.08.12 18:10기사원문
문평천 둑은 지난 8일 오전 10시께 급격히 불어난 강물이 제방을 타고 넘기 시작한 이후 수압을 이기지 못하고 붕괴됐다.
높이 8m·폭 25m의 제방 230m가 허망하게 무너지자 성난 파도처럼 밀려든 황톳빛 강물에 나주 다시면 복암·가흥·죽산들 농경지 볏논 532㏊(160만평)가 사흘째 물속에 잠기는 피해를 봤다.
같은 날 오후 영산강 저류지 인근의 봉황천 하류 제방도 100m가 유실돼 인근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나주시는 문평천·봉황천 제방 응급복구에 굴삭기와 덤프트럭, 불도저 등 중장비 200여대를 투입했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복구 작업은 약 8일간 이어질 예정이다.
문평천 제방을 방문한 강인규 나주시장은 복구 현장 공사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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