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농협, 집중호우 피해농가 복구 '구슬땀'

      2020.08.13 11:14   수정 : 2020.08.13 11: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경북농협이 집중호우 피해농가를 찾아 수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농협중앙회 대구지역본부(이하 대구농협)는 13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령군 성산면 토마토 재배 농가를 찾아 복구지원에 힘을 보탰다.

이날 대구농협 임직원 및 고향주부모임 대구시지회 회원 등 40명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토마토 생산농가의 시설하우스 철거 및 피해 농산물 페기, 농작물 시설 환경정비 등의 수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또 수해로 상심한 농업인의 마음을 위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수환 대구농협 본부장은 "수해 피해로 힘들어하는 농업인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대구농협은 전 임직원이 합심해 집중호우 피해를 극복하는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북농협 임직원과 고향주부모임 경북도지회 회원 등 70여명도 지난 12일 호우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고령군 성산면을 찾았다.


피해복구를 위해 찾은 토마토 재배농가는 이번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어 토마토를 전량 폐기해야 할 상황으로서 자원봉사자들은 토마토 배지 철거 및 바닥 정리 등을 통해 피해농가를 도왔다.

현재 경북농협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는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구호물품, 구호장비, 구호인력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호우피해지역 지원을 위한 임직원 성금 모금을 실시하고 있다.

피해농가 유태선 농업인은 "애써 키운 토마토 농사를 망쳐 속상하고 복구는 어떻게 할 지 막막했었는데, 경북농협과 고향주부모임이 도움을 줘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성기철 경북농협 부본부장은 "오랜 장마로 침수피해가 심각, 태풍이 지나자마자 바로 농가에 달려왔다"며 "물 먹은 토마토 배지가 너무 무거워 힘도 들지만, 농업인들과 그 무게를 나눌 수 있어 다행이며, 오는 14일도 봉화를 찾아 일손돕기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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