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일가족 3명 코로나19 확진.. 확진자 발생한 의료기관 긴급 조사中

      2020.08.14 14:50   수정 : 2020.08.14 14: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부산기계공고발 학생과 가족으로 바이러스가 퍼지고 깜깜이 감염도 발생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14일 오후 1시 기준 의심 환자 진단 검사 667건을 시행해 4명이 신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는 해운대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재학생 193번 환자의 아버지(196번), 어머니(194번)다.

195번 확진자는 194번 환자의 접촉자로, 194번은 1차 의료기관에 근무하고 있다. 시는 195번이 이 병원을 며칠간 이용한 것을 확인했으며, 현재 나머지 접촉자들도 신속하게 파악에 나서고 있다.
만약 이날 중 모든 접촉자를 파악하지 못하면 병원명을 공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4명의 재학생 확진자가 나온 부산기계공고에선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전날 밤까지 학생 723명과 교직원 2000여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실시한 당국은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감염원에 대해선 최초 확진을 받은 189번의 증상 발현일은 10일, 191번이 9일, 193번이 7월 30일로 단순히 증상 발현일로만 본다면 193번이 감염원으로 볼 수 있지만, 당국은 확진자의 이동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해서 최초 환자가 누군지 상세한 역학조사를 펼치고 있다. 정확한 결과는 조금 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197번은 한 고등학교 학생으로 부산기계공고 학생 191번의 접촉자다.

또한 당국은 확진자가 발생한 방문판매업체 ‘로하스knc’의 방문자 103명에 대한 검사를 시행해 전원 음성 판정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방문을 했지만 검사를 받지 않은 시민은 빠른 시일 내에 보건소를 방만해 검사를 받길 당부했다.

이날 시 안병선 건강정책과 과장은 “최근 감천항의 외국인 선원 감염으로부터 시작된 감염이 선박 수리업 종사자 등으로 이어지면서 지역사회 내에 조용한 전파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지역 내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사례가 생기는 것도 이러한 전파 아닌가 걱정된다”라며 “ 아직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할 수준은 아니지만 환자 발생 유무를 면밀히 지켜보면서 조금이라도 긴장을 늦추지 않으면 대규모로 환자가 발생할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일부터 3일간 연휴가 시작된다. 긴 장마 끝에 더위가 시작되니 전국에서 많은 사람이 피서지인 부산을 방문할 거 같다.
이럴 때 부산시민은 더욱 엄격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시설을 운영하는 분은 전자출입명부와 수기 작성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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