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힘든데 일자리·입시 걱정까지.. 취준생·수험생, 시험 또 연기될까 불안

      2020.08.19 18:08   수정 : 2020.08.19 18:08기사원문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등 재확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취업준비생과 수험생들이 또다시 시험·채용 연기 가능성을 두고 불안에 떨고 있다.

앞서 올 초 예정됐던 채용일정들이 당시 코로나19 확산으로 잇따라 미뤄진 전례가 있어 취준생들의 불안감은 한층 크다.

1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당초 하반기 채용시즌인 취업시장에도 일정 변동이 불가피해졌다.

한국전력공사는 오는 22일 계획된 '2020년 고졸 채용형 인턴 선발 필기시험'을 1개월 잠정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환으로 필기시험 일정이 연기되었음을 알린다"며 "코로나 감염 예방, 지역사회 확산 방지 및 응시자 안전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향후 세부일정이 확정되면 시행 2주 전 별도 공지할 계획이다.

발전공기업인 한국중부발전도 당초 22일과 23일 예정된 4직급 및 6직급 직원채용 필기시험을 9월 이후로 잠정 연기했다.

이에 따라 당초 예정된 채용일정이 순차적으로 연기됐다. 중부발전 측은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서 유행할 경우에는 시험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어능력시험도 마찬가지로 연기됐다.


중국어능력시험(HSK)과 HSK iBT도 일부 고사장에 한해 오는 23일 시험이 9월 19일로 연기된다. HSK시험센터 측은 문자를 통해 시험 연기에 대한 내용을 통보했다.
오는 23일 치러질 시험을 준비해온 한 수험생은 "시험을 앞두고 미리 고사장에도 다녀오는 등 준비를 해왔는데 또 시험이 연기되니 너무 속상하다"며 "다른 공인 시험들까지 줄줄이 취소돼 올해 계획했던 시험들이 모두 무산됐다"고 토로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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