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시대...금융회사 먹거리 고민 깊다"
2020.09.22 19:44
수정 : 2020.09.22 19:44기사원문
22일 김병욱 의원과 한국가상자산금융협회가 주최한 '가상자산 업권법 제정을 위한 국회세미나'에서 조진석 KB국민은행 IT혁신센터장은 '전통금융과 가상자산, 커스터디'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모든 자산들이 디지털화 될 것"이라며 "기존의 금융사들이 어떤 방식으로 디지털 자산 시장에 참여해 수익모델을 만들 수 있을지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가상자산 신뢰도 높일 제도 뒷받침돼야"
조 센터장은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아직은 사람들이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기술을 굳이 활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생활 밀착형 서비스가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진석 센터장은 "당장은 아니지만 디지털 자산의 기술과 개념들이 전통적인 금융에 이식 또는 융합할 것"이라며 "전통은행도 계속 존재하면서 새로운 디지털 자산 관리 플랫폼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선 발빠르게 가상자산 제도화"
그러면서 조 센터장은 "해외 각국은 가상자산과 관련해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가상자산 공개(ICO)를 증권의 기업공개(IPO)와 유사하게 취급, 증권법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스위스도 증권형 토큰에 대해서 증권법을 적용 중이다. 싱가포르도 지불서비스법을 통해 가상자산 지갑, 가상자산 거래소 등을 제도권에 편입하고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규정을 명확히 했다.
조 센터장은 "다양한 디지털 자산이 만들어지고 유통되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정비와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