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엘, 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증권신고서 제출
2020.09.24 14:59
수정 : 2020.09.24 14: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고기능성 의료용 소재 전문 기업 티앤엘은 24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총 공모주식수는 80만 주로 공모예정가는 3만4000~3만8000원, 총 공모금액은 272~304억원 규모다. 10월 22일~23일 수요예측과 27일~28일 청약을 거쳐 11월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1998년 설립된 티앤엘은 고기능성 소재 기술에 기반해 의료용 소재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대표 제품인 상처치료재는 기존 건식 드레싱재의 단점을 보완한 습윤 드레싱재다.
티앤엘은 다양한 상처치료재 재질 중 가장 수요가 높은 하이드로콜로이드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또 원재료 기획부터 완제품 판매까지 자체 진행 가능한 토탈 솔루션을 구축해 시장 니즈에 최적화된 제품을 제조하는 것은 물론 높은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티앤엘은 하이드로콜로이드, 폼, 하이드로겔, 실리콘, 알지네이트 등 다양한 재질과 용도의 상처치료재 라인을 모두 갖춘 국내 유일한 기업이며, 이를 바탕으로 중외제약, 대웅제약, 독일 로만라우셔(Lohmann & Rauscher) 등 국내외 50여 개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경영실적은 매출액 327억원, 영업이익 77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24.1%, 40.8%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23.7%로 3년 연속 20%대의 높은 수익성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183억원, 영업이익 44억원으로 영업이익률 24.0%를 기록했다.
회사는 상장 후 미국, 중국, 유럽 등 해외 주요 시장에 현지 거점을 구축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상처치료재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트러블 케어 패치 시장에 본격 진입할 방침이다. 더불어 △체내용·체외용 지혈재 △스마트 패치 △마이크로니들 패치 등 신규 제품 개발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티앤엘 최윤소 대표이사는 “티앤엘은 연구 중심의 회사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인간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기치로 삼고 있다”며 “원천 기술인 고기능성 소재 기술을 토대로 고부가가치 사업을 다변화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