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배춧값 제자리 찾는다
2020.10.07 17:41
수정 : 2020.10.07 18:41기사원문
그러나 정부는 현재 출하된 고랭지배추 생산량의 3배에 달하는 가을배추가 이달 중순부터 공급되기 시작하면 천정부지로 치솟은 배추 가격도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봤다. 재배면적 감소와 긴 장마, 연이은 태풍 등으로 고랭지배추 생산량이 크게 줄었지만 가을배추는 작황이 나쁘지 않아 김장엔 큰 영향이 없다는 설명이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10월 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1만1284원으로, 지난 9월 1만740원에서 5% 이상 더 올랐다. 평년의 4108원 대비 3배 가까이(174.7%), 지난해의 6542원보다 2배 가까이(72.5%) 급등한 가격이다. 다만 현재 배추 가격은 재배면적이 줄고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고랭지배추 가격이다. 7~10월 출하되는 고랭지배추는 올해 생산량이 평년보다 14% 감소한 33만9000t을 기록했다.
그러나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장철이 도래하는 11~12월에는 배추 가격이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7~10월 출하되는 고랭지배추와 달리 10월 중순부터 출하되는 가을배추는 재배면적 증가와 최근 기상 호조로 안정적 수급이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실제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2783㏊로 전년보다 16% 늘어났고, 그 덕분에 생산량도 1239t으로 전년보다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5년 평년 가을배추 생산량은 129만5000t으로 고랭지배추 생산량(39만4000t)의 3배에 달한다. 평년 배추 가격도 9월 5894원에서 11월 3023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