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자연감소 10개월째 지속...혼인도 급감
2020.10.28 12:00
수정 : 2020.10.28 12:00기사원문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출생아는 2만2472명으로 지난해 8월보다 7.8%(1899명) 감소했다.
1~8월 누계 출생아수는 18만820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만3837명) 대비 2.1%(5634명) 감소했다.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출생아 수와 달리 사망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8월 사망자 수는 2만5284명으로 지난해 8월보다 6.7%(1577명) 증가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8월 인구 자연감소분(사망자-출생아)은 2812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자연증감에 대한 통계를 처음 집계한 1983년 이후 8월 인구가 자연감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자연감소분은 1만3445명에 달한다.
문제는 향후 출산율을 좌우하는 혼인 건수도 급감하고 있다는 점이다. 8월 신고된 혼인 건수는 1만5033건으로 1년 전보다 18.0% 급감했다. 올 들어 1~8월 혼인 건수는 14만1400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15만7601건)보다 10.3%(1만6201건) 급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