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아마존 주식 블록체인으로 쪼개 산다
2020.10.29 20:18
수정 : 2020.10.29 20:18기사원문
주식 및 파생상품들을 블록체인으로 소액 분할해 투자자가 보다 저렴한 가격에 유망 글로벌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29일 글로벌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FTX는 디지털에셋AG(DAAG), CM-에퀴티AG(CM-Equity AG)와 함께 '분할주식 공개(FSO: fractional stocks offering)'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FTX와 협업하는 CM-에퀴티AG는 독일 연방금융감독청(BaFin)의 라이선스를 보유한 투자사이며, 디지털에셋AG는 주식의 토큰화를 지원하는 솔루션 제공 업체다.
3사는 일반 투자자들이 몇십만원부터 수백만원대에 달하는 비싼 주식을 소액으로 나눠 투자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주식 토큰화를 통해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해당 상품들은 미국, 이란, 시리아, 북한, 쿠바 등 현재 FTX에서 거래를 제한하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이용 가능하다.
CM-에퀴티AG 마이클 콧 대표는 “FTX는 단기간내에 ‘투자자의, 투자자를 위한’ 브랜딩을 구축했고, 끊임없는 혁신을 모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FTX 샘 뱅크먼-프리드 대표는 "가상자산 투자와 주식 투자 모두 신규 시장 참여자가 유입되면서 꾸준히 더 많은 청중을 끌어 모으고 있다”며 “이러한 분할주식거래 상품은 오늘날의 투자자들이 다양한 산업과 섹터에 관심이 있다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으며 그들의 사고방식에 완전히 부합하는 거래기회를 원한다는 현실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