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보궐공천 결정에 김종인 “정직성 상실한 정당”

      2020.11.02 10:36   수정 : 2020.11.02 10: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더불어민주당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공천하기로 한 것에 대해 “민주당은 정직성을 상실한 정당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모두가 납득이 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내년 보궐선거 관련 당헌 개정에 대해 총 투표수 21만1804표 중 18만3509표(86.64%)가 찬성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자기들끼리 (하는) 선거니 많은 득표를 얻을 것은 예견 됐던 사항이고, 당헌당규에 적시해놔서 국민에 대한 약속이었던 것을 당원투표만 가지고 뒤집을 수 있다는 게 온당한 건지 모두가 납득이 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이 사과 없이 후보를 냈다고 반박한 것에 대해서는 “나는 사실 그 당시 민주당에 있었다. 당시 비대위원장에게 후보내지 않는 게 타당하다고 얘기한 적 있는데, 그 때 상황에 대해 자유한국당 입장을 얘기할 입장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지역 원내외 중진들과 ‘막걸리 회동’을 갖고 보궐선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권영세·박진 의원, 김용태·나경원·이혜훈 전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다선 의원들과 지역 위원장들을 만나 보궐선거에 관해 의견이 어떤지 들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을 서울시장 후보로 염두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오늘 만나는 분은 서울 지역위원장인데 특별하게 어떤 사람을 지정해서 후보감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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