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전인대 결정직후 민주파 입법회의원 4명 실격제명
2020.11.11 18:31
수정 : 2020.11.11 18:34기사원문
이에 입법회의 친민주주의 세력 19명 의원 전원이 곧 단체 사퇴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실격된 앨빈 응, 데니스 궉 등 4명의 의원은 두 달 전 정치 성향을 문제로 차기 입법회 출마 자격을 당국으로부터 박탈당한 12명에 모두 속해 있다. 홍콩 입법회는 90명 전 의원 중 19명이 친민주 세력 의원이다. 입법원 선거는 내년으로 연기되었다.
앞서 전날부터 정기 개회했던 중국 전인대 상무위는 이날 낮 '홍콩의 독립을 지지하거나 중국 주권 인정을 거부하거나 혹은 홍콩 문제에 외국 세력의 개입을 요청하든지 또 다른 방식으로 국가 안보를 위협하면 의원 자격을 실격 무효화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특히 전인대는 홍콩 정부가 법원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의원들을 직접 실격시키고 지위를 박탈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결정이 나온 즉시 홍콩 당국이 4명 실격 조치를 취한 것이다.
중국 전인대는 지난 6월30일 홍콩 거주인의 영토 분리, 반란 선동, 테러 활동, 외국 세력 결탁 혐의에 대해 중앙정부 파견 기관이 홍콩에서 독자적으로 처단할 수 있는 홍콩보안법을 통과시켰다. 홍콩 당국은 이를 기본법 부칙에 포함시켰다.
☞공감언론 뉴시스kj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