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확보나선 IMM인베, 210억 사모채 발행
2020.11.17 17:59
수정 : 2020.11.17 18:37기사원문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6일 210억원 규모의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2년물로 표면이율은 4.5%에서 결정됐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1월 설립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을 시작해 자본시장에서의 조달을 확대하는 움직임이다.
IMM인베스트먼트가 2년물 사모채를 발행하는 데는 유동성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실제 회사는 차입-부채 간 만기 불일치로 유동성 대응 능력이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창업투자자산, 사모투자자산 등 비유동성자산 위주의 자산구성과 유동성 차입부채 증가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의 1년 이내 돌아오는 유동 부채는 6월 말 기준 89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현금성자산은 69억원 수준에 그친다.
김영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투자자산의 낮은 환금성과 긴 잔존만기 등을 고려할 때 유동성 대응 능력의 개선은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IMM인베스트먼트의 양호한 이익 창출력과 낮은 레버리지배율 등을 감안할 대 자금 조달 및 차환을 통한 유동성 관리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IMM인베스트먼트는 1999년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로 등록했으며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를 거쳐 현재는 PEF의 설립 및 운영의 업무를 겸업하고 있다. 자산의 약 75%가 투자자산으로 구성됐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