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녀온 송영길 "방위비 분담금, 이견없이 공감 만들어져"

      2020.11.23 11:47   수정 : 2020.11.23 13:49기사원문
송영길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방미단(한반도TF)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카이 카헬레(하와이) 민주당 하원의원 당선인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2020.11.20/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23일 미국을 방문한 이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이견 없이 공감이 만들어진 게 성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한반도TF 단장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했던 송 위원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방미 성과에 대해 "한미동맹이 방위비 분담금 문제나 주한미군 철수 논란으로 상당히 흔들린 게 있는데 이것을 하나로 묶는 데 (미국과) 공감대를 많이 가져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송 위원장은 이어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트럼프 정부 때 요구하는 게 너무 무리했다.

합리적으로 바뀌어야 된다. 돈이 문제가 아니다. 가치동맹이다"라고 평가했다.


또 송 위원장은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자신(비건 부장관)이 겪었던 하노이 회담의 실패의 교훈부터 모든 것을 충실하게 (바이든 당선자) 인수위 팀에 전달해서 시행착오가 안 되도록 하겠다 등 (비건 부장관과) 전폭적으로 합의를 했다"고 했다.


송 위원장은 커트 캠벨 전 국무부 차관보와 오바마 정부 당시 NSC 선임보좌관을 지낸 에반 메디이로스 조지타운대 교수 등과 만나서도 "충분히 대북정책 문제에 대해 공감대를 가져서 앞으로 긴밀하게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송 위원장과 함께 미국을 방문했던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차기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으로 유력한 브래드 셔면 의원이 "북한을 방문하는 (미국) 의회 인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어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도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존중해 나가고 무력을 배제하고 외교협상을 통해 핵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이런 큰 원칙을 잡고 있다"며 "북미대화가 실질적인 평화정착, 그리고 비핵화의 단계적 이행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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