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슈아 웡 등 홍콩 민주화 3인방 유죄 인정…실형 앞둬
2020.11.23 23:08
수정 : 2020.11.23 23:08기사원문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홍콩 우산혁명 등 민주화 시위를 이끌었던 조슈아 웡 등 운동가 3명이 자신들의 불법집회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에 따라 윙 등에게는 징역형 등의 실형이 언도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BBC 방송에 따르면 죠수아 웡과 이반 램, 아그네스 초우 등 3인은 이날 출두한 법정에서 자신들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들의 유죄 인정은 변호인들과의 논의끝에 나온 결정이다. 이들에게 가해진 불법집회 죄명이 지난 6월 중국 국가보안법이 제정되기 전 일어난 행위여서 종신형은 피할 것이라는 변호인들의 조언에 따라 논란을 키울 무죄 주장보다는 유죄 인정쪽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웡은 재판에 앞서 자신이 5년 징역형에 처해 질 것으로 예상했다.
웡은 이어 "아직은 베이징에 굴복해 항복할 시기는 아니다"며 "(우리는) 계속 자유를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웡 등 3인은 12월 2일 예정된 선고재판까지 계속 구금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