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PA활성화로 중견기업 지원 총력”

      2020.11.25 10:49   수정 : 2020.11.25 10: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아직 국내엔 기업 규모와 특성에 맞는 회계역량 강화 서비스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공인회계사가 기업의 조력자로서 회계업무를 지원하는 PA(Private Accountant: 프라이빗 어카운턴트)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사진)은 25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파이낸셜뉴스와 한국공인회계사회 주최로 열린 ‘제12회 국제회계포럼’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회계투명성은 경영진의 윤리적 경영의식도 중요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충분한 회계전문성이 있을 때 가능하다”며 “그러나 기업이 스스로 회계역량을 갖추는 건 사실상 쉽지 않다”고 말했다.

더욱이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고,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등장하며, 기업의 경제활동과 거래구조가 고도로 복잡해져 회계기준도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회계기준의 올바른 해석과 적용에는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된다고 봤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기업규모와 특성에 맞는 PA 서비스의 공급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고, 그에 대한 시장의 인식도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공인회계사회는 최근 이러한 현실을 인식하고 PA 활성화 즉, 공인회계사가 양질의 PA 서비스를 원하는 기업에게 충분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설정했다”며 "특히 시장의 차별적인 수요에 대응하는 체계적이고 원활한 서비스 공급을 목표로, 대·중·소 회계법인간 조화로운 역할 분담과 상생협력 체계를 갖추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번 포럼이 중견기업의 회계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 수립에 도움이 되는 많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 역시 포럼 논의를 토대로 향후 중견기업의 회계역량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고 실행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는 2018년 회계개혁을 통해 회계투명성 개선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고,이제 중요한 것은 각 경제주체의 실천과 이행”이라며 “기업의 회계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고, 중견기업에 대해서 많은 지원과 도움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향후 한국공인회계사회는 공인회계사가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중견기업의 회계역량 강화를 위해 향후 중견 .중소법인의 상생 발전도 기대했다.
김 회장은 “공인회계사가 집단 이기주의에서 탈피해 기업과 회계개혁의 동반자 의식을 가지고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김경아 차장(팀장) 김서연 차장 김미정 김현정 김민기 강구귀 최두선 김정호 이진석 기자 김준혁 김지환 조윤진 최서영 인턴기자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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