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AI·수소 상용화 R&D에 36억 투입
2020.11.25 12:27
수정 : 2020.11.25 12:27기사원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공공연구성과기반 BIG선도모델 구축 사업 신규 추진 과제 3개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충북대학교 산학연공동연구법인의 '반도체용 부품 초경 코팅기술'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산학연공동연구법인의 'AI 플랫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산학연공동연구법인의 '수소·전기 생산시스템'이다.
이 사업은 지역의 전략 신산업 분야와 연계된 공공연구성과를 찾아내 이를 기반으로 설립된 기술창업법인(산학연공동연구법인)의 후속 R&D와 사업화를 지원한다. 특히, 창업법인의 홍보, 투자유치, 파생창업 및 해외진출 활동 등 파생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과학기술인협동조합을 설립하고 함께 지원하는 것이 이 사업의 특징이다.
선정된 연구법인의 주요 R&D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충북대 법인은 충북지역의 시스템반도체 산업과 연계해 '도금공정이 생략 가능한 반도체용 부품 초경 코팅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한다.
초경소재의 부산물을 재활용해 고품질의 초경소재를 수득하는 기술이다. 제조공정 단축에 따른 원가 절감과 함께 금속 스테인리스의 표면 도금처리 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 기술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법인에 참여한 기관으로는 충북대 산학협력단을 중심으로 충북대학교기술지주, ㈜영광테크, ㈜브릿지폴인베스트먼트, ㈜벨루션 등이다.
ETRI법인은 'AI 기반 자동화 및 실시간 데이터처리구조를 지원하는 AI 표준공정' 상용화를 추진한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 전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며, 대전시의 4차 산업혁명 AI 혁신생태계 구축 전략을 뛰어넘어 국가 차원의 AI 혁신생태계 구축에까지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ETRI가 주관해 한국과학기술지주, ㈜에트리홀딩스, (유)대덕벤처파트너스, (재)대전테크노파크, ㈜대전경제통상진흥원, ㈜아이덴티파이, ㈜미소정보기술, ㈜동아피엠, ㈜아이브랩, ㈜소프트플랫폼 등이 함께 한다.
UNIST 연구법인은 이산화탄소로 인한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장치 및 수소·전기 생산시스템'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한다.
울산지역은 석유화학분야 등 수소 생산 대기업이 주축을 이뤄 탄소자원화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지역혁신성장 전략의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그린수소 생산시장의 저변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NIST가 주관기관으로 유니스트기술지주, (재)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SK종합화학생산본부, ㈜리키인베스트먼트, ㈜특허법인 지원, ㈜스페이스점프 등이 참여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