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7만원'… 경제, 반도체發 훈풍 분다
2020.12.02 18:41
수정 : 2020.12.02 19:18기사원문
2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2.51% 오른 6만9500원으로 역사적인 최고가를 다시 썼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개선 가시성이 높고, 경제활동 회복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점쳐진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플랫폼 기업을 필두로 전방기업의 투자가 강화되고, 이연됐던 수요가 개선되는 점을 고려하면 반도체 업종의 주도력이 유지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우리 수출은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올해보다 6.0% 증가한 5382억달러(약 59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무협 관계자는 "반도체는 디지털 경제 전환에 따른 수요 증가와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시장 확대 등으로 5.1% 증가해 수출 1000억달러 고지에 올라설 것"이라며 "메모리반도체의 수출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전 세계 파운드리(위탁생산) 공급 부족으로 국내 수주물량이 늘면서 시스템반도체 수출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0% 안팎을 차지하는 반도체의 수출이 늘면 한국 경제 성장률은 자연스럽게 뒤따라온다. 코로나19 재확산과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달 우리 수출은 4.0% 증가해 한달 만에 재반등에 성공했다. 이 역시 주력품목인 반도체(16.4%)가 5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수출 회복의 군불을 지핀 덕분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김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