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법원, '민주화 여신' 아그네스 차우 보석 기각
2020.12.09 14:20
수정 : 2020.12.09 14:20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불법집회 선동·참가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민주화 운동가 아그네스 차우(24)가 보석을 청구했으나 홍콩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홍콩 법원은 지난 2일 수감된 차우가 낸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차우는 지난 2014년 '우산혁명'의 주역인 조슈아 웡(24)과 함께 지금은 해체된 홍콩 독립 성향의 '데모시스토당'을 결성한 인물이다.
차우는 다른 재판도 앞두고 있다. 차우는 지난 8월 외세 결탁 등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으며 유죄로 밝혀질 경우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로이터는 최근 사흘 동안에만 16명의 운동가가 체포되는 등 중국 정부가 홍콩의 민주화 세력을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