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정책 충분, 더 이상 필요 없어… 서울 주택공급 양보단 질 위주로"

      2020.12.20 18:00   수정 : 2020.12.20 18:00기사원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최대 화두로 떠오른 부동산 해법과 관련 "(정부의) 규제 정책이 상당부분 진도가 나갔고 규제는 더 이상 갈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서울, 부산 보궐선거 중 서울시장 선거기획단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그가 과거 서울시장 선거에도 출마한 적이 있고 현재도 당에서 손꼽히는 전략통으로 불리는 점도 배경이 된 걸로 보인다.



특히 이번 서울시장 보궐 선거를 앞두고는 부동산 대책이 최대 회두로 야당이 공세의 고삐를 바짝죄고 있다. 그런 만큼 여당 주요 인사들의 부동산 대책 관련 언급 하나 하나가 연일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부동산 문제에 대해 "적정 공급 문제가 과거에는 양(量)의 문제로 제기됐는데 실제로는 질(質)의 문제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특히 서울은 다른 시도와 달리 주거 문제와 관련 부동산의 질 개선의 문제로 세련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이에 "서울시민들은 새 것, 좋은 것, 직장가기 편한 곳을 좋아하더라"고 했다. 또 "디테일은 생각하는 것보다 서울팀에서 상당부분 고민이 진행되고 있다"며 맞춤형 부동산 공약을 제시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김 의원은 향후 서울시장 선거 판세 예측에 대해선 "지금은 큰 틀에서 진보개혁 우위가 대세지만 국면이 빡빡한 시기를 거치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여러 이슈들이 결합돼 빡빡한 정도가 심해질 수 있다. 이럴 수록 큰 틀의 흐름을 놓치면 안되고 미세한 실수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장 출사표를 낸 것에 대해선 김 의원은 "안 대표는 끊임없이 말을 바꾸고 선거마다 출마하는 정치인으로 변모했다"며 "과정과 결과가 어떻든 다음 대선에도 또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가장 어려운 단계로 가는데 다행히 우리가 1년 이상 선방하면서 치료제와 백신 (사용)이 비교적 임박했다"고 설명했다.

또 당 지지율 정체 등 현재의 정치국면에 대해 "현재는 개혁대세의 계절이다.
그 과정에서의 여러 충돌, 갈등, 피로감이 생긴 것"이라며 "큰틀에선 견뎌야 한다. 묘수를 찾을 수는 없다.
담담하게 이 비바람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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