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항체치료제 3상 허가 전 의료진 판단에 따라 고위험 환자에 투여

      2021.01.14 14:32   수정 : 2021.01.14 14: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항체치료제가 임상 3상 조건부 허가 승인 전이라도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고연령·고위험 환자에게 치료제를 투여하기로 했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14일 개최한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에 대해 조건부 허가 승인 전이라도 의료진 판단에 따라 고연령·고위험 환자에게 치료제를 투여하는 연구자 임상시험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대한감염학회와 협조해 35개 의료기관 75명의 연구자 참여 아래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의 임상 3상 조건부 허가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토가 진행 중이다.

또 현재 개발 중인 혈장치료제의 2상 임상시험은 환자 모집이 완료된 상태이며 약물재창출 치료제 호이스타의 중증 환자 대상 국가임상시험(3상)이 지난 1월 11일 주관 의료기관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개시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현재까지 110개 병원 3438명(14일 0시 기준)의 환자에게 공급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이 공동 연구 중인 코로나19 환자의 임상적 후유증 연구의 중간 결과를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진 후 입원한 성인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3개월마다 검진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회복 후 시간 경과에 따라 후유증 증상이 다르게 나타났다.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탈모와 운동 시 숨참 증상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피로감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일부 환자에서는 폐기능 저하를 보였는데, 시간 경과에 따라 회복양상이 나타났다.
폐CT 관찰에서 3개월 시점에서는 폐 염증이 상당 부분 남아있었고,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대부분 호전됐지만 일부 폐섬유화(fibrosis)가 발생했다.

정신과적 후유증으로는 우울감과 외상후 스트레스장애가 주로 나타났으며, 시간 경과에 따라 우울감은 감소되고 외상후스트레스 장애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방역당국은 "앞으로도 코로나19 회복 환자를 대상으로 후유증 증상 및 지속기간 등에 대한 다각적 분석과 장기적인 모니터링을 지속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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