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든 '코로나 3종세트'로 코로나19 끝낸다
2021.01.20 12:19
수정 : 2021.01.20 12:19기사원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기영 장관은 20일 새해 업무보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새해 국정운영 비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4대 핵심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우리힘으로 종식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를 우리 기술력으로 종식시키기 위한 '코로나19 3종 세트'를 확보할 계획이다.
반도체 진단키트 상용화와 함께 올 상반기중에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마무리한다. 약물재창출로 발굴해 임상 2상이 완료된 치료제 후보약물인 나파모스타트와 카모스타트를 복지부 등과 협업해 의료현장에 신속히 적용키로 했다. 또 우리 기술로 개발 중인 백신은 전임상, 해외 임상 등 맞춤형 지원으로 서둘러 개발하고 보급과 접종 기간을 단축키로 했다.
이와 더불어 5일만에 4개 병실과 지원 시설을 설치할 수 있고, 15분 만에 추가 병실 설치도 가능한 모듈형 음압병실을 4월까지 시범운영한 뒤 상용화를 추진한다. 이외에도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를 올 하반기 중으로 설립해 향후 바이러스 위협에 대비키로 했다.
■과학기술로 미래청사진 마련
과기정통부는 또 과학기술 혁신을 통해 탄소중립과 우주개발, 바이오, 소부장 R&D로 미래 청사진을 마련한다.
우선 3월중으로 탄소중립 R&D 투자방향을 결정하고 '2050 탄소중립 기술혁신 10대 프로젝트 추진전략'을 마련,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촉진법을 제정키로 했다.
또 우리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발사체인 누리호를 10월 발사해 세계 7번째로 실용급 중형위성(1.5t급)을 우주로 수송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다. 이에 앞서 3월에 차세대중형위성을 발사하고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탬을 구축키로 했다.
바이오 분야를 우리나라 주력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R&D에도 역점을 둔다. 이와함께 소부장과 관련해 현재 공급망 안정을 위한 핵심품목의 연구단을 기존 32개에서 57개로 확대하고 새로운 공급망을 창출할 미래선도품목을 올 상반기중으로 선정한다.
이외에도 기초연구 예산을 2017년 대비 2배로 확대해 연구자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키로 했다.
■디지털뉴딜과 포용사회 구축
대한민국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포용사회 구축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2025년까지 총 58조2000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데이터 이용환경을 마련, 9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데이터 공급 및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150종을 확충해 데이터댐을 건설한다. 또 AI 연산에 최적화된 PIM 반도체와 차세대 AI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보다 촘촘한 5G망을 구축하고, 미래 네트워크인 6G, 양자정보통신 등 핵심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이와함께 편리하고 안심할 수 있는 디지털 안전망을 확대하기 위해 중소기업 1270곳을 대상으로 보안 컨설팅을 제공하고 대국민 PC 원격보안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이공계 대학(원)생에 대한 산재보험 적용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박사후연구원이 자유롭고 주도적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여성 과학자의 일·가정 양립문화 조성을 위한 실천계획 마련키로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