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與 언론 '징벌손배제' 추진에 "왜 그렇게 조급한가"
2021.02.09 16:38
수정 : 2021.02.09 16:46기사원문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대문구 미혼한부모가족 복지시설 애란원에 방문한 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언론에 대한 중압감을 더 주기 위해서 그런 시도를 한 것 같은데 이게 옳은 방향인지, 제대로 된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언론에) 형벌도 가하고 재산상에 피해도 줘서 언론에 대해 소위 '위축'을 시도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에도 당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이 소위 언론개혁을 내세워 언론장악을 시도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인터넷상 가짜뉴스 규제, 정권 눈높이 맞춘 보도지침에 언론 길들이기 우려가 나온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 "정권발 가짜뉴스 피해가 오히려 더 심각하다는 지적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사는 가짜뉴스 성지순례 코스가 된 지 오래"라며 "우리 정치사에서 정권이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고 한 시도는 모두 실패로 끝났다. 민주당은 작금의 언론장악 시도를 당장 그만두길 엄중히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