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백신 접종 후 선정적 보도·정치권 악용 말아야"

      2021.02.26 11:23   수정 : 2021.02.26 11:23기사원문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작년 독감백신 때도 있었던 것처럼 예상치 못한, 인과관계가 분명치 않은 이상반응에 대해 언론의 선정적 보도나 정치권의 악용이 일어나면 순탄한 접종에 큰 방해가 될 수 있다”며 언론과 정치권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 교수는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분들이 백신 접종 이후 일어날 수 있는 리스크(위험)에 대해서 내게 물으면 언론, 정치권의 악이용 두 가지를 지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람은 100여명이지만 대부분 사망과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온 바 있다.



이 교수는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보도에 대해 △선정적인 제목 달지 않기 △인과관계가 확인될 때까지 유보적 태도 △백신전문가 의견 반드시 인용 △정치인의 비과학적 언급을 따옴표 처리해 언급하는 것 절대 금지 등을 당부했다.


그는 “나의 이 고민이 노파심으로 끝났으면 좋겠다”면서 “제발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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