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오세훈 안철수 회동에 "그냥 상견례..결국 吳로 단일화"

      2021.03.08 11:09   수정 : 2021.03.08 11: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단일화 논의에 앞서 회동한 것과 관련,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내가 보기엔 그냥 상견례한 정도로 만난 것"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다만 김 위원장은 "결국에 가선 국민의힘 후보인 오세훈 후보로 단일화될 것이란 생각을 갖고 있다"며 오 후보에 힘을 실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7일) (오 후보와 안 대표가) 저녁에 만났다는 전화를 받았다.

별다른 내용에 대해선 이야기가 없었던 걸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단일화 쟁점에 대해 "일반 상식으로 판단할 것 같으면 별로 어려울 게 없다"며 "나는 단일화가 되면 누가 되든 가운데 야권이 이긴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오세훈 후보의 약진이 아주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결국에 가서 국민의힘 후보인 오세훈 후보로 단일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위원장의 이같은 반응은 오 후보로의 야권단일화를 강조하면서, 단일화 논의 시작 전부터 기선을 잡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한편 김 위원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여론조사 지지율이 상승한 것과 관련, "윤석열 총장이 별의 순간을 잡은 것 같다"고 평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나 스스로가 당장 (윤 전 총장을) 만날 이유가 하나도 없다"며 "나중에 기회가 되면 만난다는 뜻이지 특별하게 고려한다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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