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만 하는 구미3세 여아 친모 얼굴 공개됐다

      2021.03.16 05:20   수정 : 2021.03.16 21: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숨진 구미 3세 여아 친모로 드러난 석모씨의 얼굴이 공개됐다. 석씨에 대한 수사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가운데서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 제작진은 구미 3세 여아의 외할머니로 알려졌다가 친모로 밝혀진 석 씨의 사진을 어제(15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불투명하지만 대략의 윤곽이나 얼굴형태 등은 파악할 수 있게 처리되어 있다.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석씨는 어제 경북경찰청 과학수사과에서 받은 심리생리검사(거짓말탐지기 검사)에서 주요 질문에 거짓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5개 안팎의 질문을 했는데 석씨는 "아기를 낳은 적이 있나요" 등 질문에서 거짓 반응을 보였다.


석씨가 "딸을 낳은 적이 없다", "(숨진 여아는) 딸이 낳은 아기가 맞는다"며 유전자(DNA) 검사 결과와 반대되는 답을 한 것이다.

심리생리검사는 피검사자 심장박동으로 답변의 참과 거짓을 판단하는 것이다.

경찰은 또 1주일 가까이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해 석씨 심리를 분석하며 사건개요를 파악하려 했지만 사실상 실패했다.

석씨는 지난 11일 미성년자 약취 혐의로 구속됐으며 경찰은 오는 17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석씨의 사진을 공개한 그알 측은 SNS에서 "아동학대로 사망한 구미 3세 여아의 친모를 확인된 석씨를 알고 계신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고 밝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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