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탕집 아들, '오세훈 목격' 기자회견 보류…"무섭다"
2021.04.05 10:30
수정 : 2021.04.05 11:10기사원문
A씨는 당초 이날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후보가 2005년 식당을 방문했을 당시 정황을 공개할 계획이었다.
A씨는 신분을 노출하는 것에 압박을 느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기자회견을 주관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A씨가) 원래 어제까지 하려고 했는데 도저히 무서워서 할 수가 없다고 오늘 오전 연락을 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힘이 압박하고 악플에 시달리고 해코지를 당할까봐 (A씨가) 너무 힘들어한다. 그래서 기자회견 계획을 변경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 소장은 "조수진 의원이 '생떼탕'이라고 우기고 국회의원들이 나서서 공격하는데 평범한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겠느냐"며 "(A씨의) 지인들도 오세훈이 되면 어쩌려고 그러느냐며 걱정을 많이 하나보다"라고 했다.
추후 계획에 대해서 안 연구소장은 "기자회견 취소는 아니다. 정확히는 기자회견 계획을 변경한 것이고, 앞으로 기자회견을 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일 A씨의 어머니 B씨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 입회 의혹이 제기된 2005년 당시 측량 후 식사를 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B씨는 "(오 후보가) 왔다. 기억한다. 잘 생겨서 눈에 띄었다"고 주장했고, 함께 나온 A씨는 "반듯하게 하얀 면바지에 신발이 캐주얼 로퍼. 상당히 멋진 구두였다. 페라가모"라고 말을 보탰다.
오 후보는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측량 당시 현장에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ram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